"부산트리문화축제, 겨울 체류형 관광상품으로 발전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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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총연·조직위 결산보고서

700만 명을 불러 모은 제6회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조직위 제공

부산의 대표적인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한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를 부산을 대표하는 겨울 체류형 관광상품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를 위해 용두산 타워의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 등 용두산공원을 '윈터 라이트 테마파크'라는 국제적인 축제로 키워 나가는 전략 마련이 요망된다는 지적이다.

부산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인건 목사)와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7일 제6회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2014년 11월 29일~2015년 1월 4일) 결산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트리 축제에는 700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내국인은 687만 명, 외국인은 13만 명으로 각각 추산됐다. 영화 '국제시장' 흥행과 영도다리 도개 및 부평깡통야시장 개장 등의 여파로 전년 대비 15%가량 방문객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적인 파급효과는 1천166억 원에 달하며, 만족도는 88.1%로 조사됐다. 특히 광복로 주변에 다양한 형태의 숙박시설이 들어섬으로써 트리축제가 이제는 관광체류형 축제의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7월에 열린 제1회 대한민국 크리스마스 산업포럼도 축제로서만이 아니라 산업으로서의 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 줬다.

하지만 부산의 기독교계가 자원봉사의 개념으로 문화공연 등 인적 물적 지원에 여전히 나서고 있는 것은 트리축제의 성장에 있어 일정한 한계를 드러낸다는 지적도 나왔다. 전문적인 실무 능력을 갖춘 축제조직위원회의 상설화가 요청되며, 축제 시설물의 전용 보관창고 등 장기적인 발전계획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경래 트리문화축제조직위 기획실장은 "용두산 공원까지 확대해 영도다리 자갈치시장 국제시장 부평깡통야시장 북항재개발지역 등을 아우른다면 부산의 대표적인 겨울 체류형 관광상품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성원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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